[슈랩/슙랩] 해열제 랩른전력 주제 '해열제'로 참여합니다. W. 주방장 야, 김남준. 수업 끝났어, 안 나가? 너 뭘 그렇게... 어디 아프냐? 열 나는 거 같은데. 이마를 부드럽게 짚는 손길에 멍하니 문쪽만 바라보던 남준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제 앞에서 살짝 인상을 찌푸린 채 고개를 갸웃대는 호석을 올려다봤다. 이내 자신의 이마도 짚어보더니 확실히 조금 열이 있는 거 같다며 머리를 긁적인다. 안 아파, 더워서 그래, 인마. 살짝 찬 기가 없지 않아 있는 손을 치워내고 책들을 정리해 가방에 집어넣은 후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약속에 늦었다며 잔뜩 투덜거리면서도 기다려주는 호석에 빠르게 강의실에서 나온 남준이 강의실 앞에서 동기들과 떠들고 있는 인영에 급히 다시 들어갔다. 잘 나오다 뭐에 들키기라도 한..
[슈랩/슙랩] 연결의 매개체는 사탕 W. 주방장 For. 난힌 김남준, 야. 그 선배 또 왔는데. 요즘 남준의 고민거리가 있다면 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와서는 한참을 쳐다보다가 가는 한 3학년 선배 때문에 반에서 자꾸 자신이 유명해진다는 것이다. 너, 윤기선배랑 친해?. 올해 2학년이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저를 찾아오는 선배와 친하냐는 물음이었고 두 번째로 많이 들은 말은 너 이제 어떡해, 찍힌 거 아냐? 라는 물음이었다. 찍힌 걸로 보인다면 저는 많이 억울하다. 가고 싶은 동아리가 없어 대충 생각 없이 선택한 영화감상부에 들어갔더니 웬 소위 말하는 노는 무리들이 잔뜩 있었고 그중에 대충 떨어진 빈자리에 앉았더니 그 무리들에게서 깡이 좋다느니, 죽을 거라느니 하는 소..
변호사 민윤기 X 검사 김남준 배틀호모 구사즈 공방인 주제에 랩총를 안 쓰고 있었다니 머리 박고 있었습니다. 슙랩이들 영사하기를... 슙랩 최고 먼저 김남준은 제목 그대로 검사. 재판에서 백이면 백 승소함. 어렸을 때부터 꿈이 범죄자를 잡는 거 관련이었는데 그렇다고 경찰은 너무 어렵기도 하고 남준이는 체육보단 두뇌파였느니 검사가 됨. 남준이는 늘 신중하게 증거들을 모아 절대 반박할 수 없게 만듦. 피고 측이 반박을 해도 바로 막아버리고 늘 승소를 함. 형사 재판에서 검사의 승소가 쉽지 않은데 남준이는 재판을 하기만 했다하면 승소가 되니 변호사들도 남준이가 검사라고 하면 다들 의뢰 받기를 꺼려함. 파고들 빈틈이라도 있으면 그걸 물고 늘어져야하는데 남준이는 그거 자체가 없으니 승소란 힘들게 됨. 남준이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