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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랩/민랩] 모순 矛盾 - 02 모순 ; contradiction,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맞지 않음 W. 주방장 "팀장님, 여기 아까 거래처에서 연락 왔었는…. 어디 안 좋으세요? 안색이 조금, 아까보다 안 좋아지셨는데. 회의에서 무슨 일이라도…." "아, 고마워요. 안색 그렇게 나쁩니까? 역시, 회의가 좀 힘들었거든요. 각팀마다 공동 프로젝트 있답니다." 부서로 돌아오자마자 제게 쪽지를 내미는 손에 가볍게 받아 용건을 훑어보던 남준이 안색이 안 좋다는 말에 입꼬리만 슬쩍 올려 웃었다. 지민과의 마찰을 최대한 적게 만들 생각으로 가득 차 제 표정이 어떤지도 몰랐다.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하자마자 여기저기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아, 조별과제는 이제 졸업한 줄 알았는데. 분위기를 잘 띄우는..
세상이 바뀜에 따라 사회 질서와 성향이 변했다. 오메가라는 이유로 천한 취급을 받지 않았고, 차별적인 시선과 대우도 더 이상 받지 않았다. 오히려 우대를 받는 상황이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사회상에 따라 생명을 잉태하는 오메가는 당연하게 보호를 받을, 대우를 받을 권리를 가졌다. 알파와 오메가라는 수직관계의 신분 위계는 이렇게 천천히 허물어져 갔다. 문제는 알파에게 있었다. 오메가는 열성과 우성을 나누지 않고 대우받았지만 알파는 그렇지 않았다. 우성 알파는 뛰어난 능력에 있어서도 대우를 받았지만 우성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열성 알파는 예전의 오메가보다도 못한 취급을, 박대를, 차별을 받았다. 우열에서 밀린다는 사실만으로 열성 알파는 천대를 받았고 차별도 눈에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