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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른썰

[뷔홉] 그날 본 악마

주방장 2017. 3. 26. 16:36


...아.


오랜만에 지나치게 된 이 거리는 15년이 흐른 지금도 변한 게 없다. 골목같은 이 큰 길에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폐저택. 이건 아직도 철거가 안 됐나. 멍하니 크기만 큰 저택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문득 어렸을 때 기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분명 내가 5살 때였지. 계절도 지금과 비슷하다. 다만 다른 게 있었다면 그때는 눈이 왔었다는 것. 나는 그때 사촌 형의 생일을 맞아 케잌을 사러 이모와 손 잡고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촌 형이 좋아하는 생크림케잌과 내가 좋아하는 초코케잌을 사고 한 손으로는 초코케잌은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이모 손을 꼭 잡고 걸었다. 그러다 이 길에 들어서고 저택을 보게 됐는데 내가 관심을 가지자 이모는 나를 겁먹게 해 내가 저택에 대해 관심을 끊게 하려고 했다.


이모, 저 집 좀 봐봐요. 엄청 크다.
태형아. 저 집에는 악마가 살아.
응? 악마?
그래, 아주 나쁘고 잔인한 악마가 살아.


이모는 저택을 보지도 않고 말씀하셨다. 악마가 사는 집이라고. 하지만 내가 저택에 관심을 보였던 건 저택에 있던 많은 창문들 중 하나에서 사람을 봤기 때문이었다. 악마가 산다며 나를 겁주던 이모의 손을 더욱 꽉 잡고 이모를 올려다보며 말하려 했지만 그만 입을 다물었다. 그 어린 때에도 터무니 없는 소리라는 걸 알았었을 지도 몰랐다.


'악마도 눈물을 흘리나요?'


그 날, 내가 본 악마라는 형체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울고있었으니까.



-
한참만에 와서 이 거지같은 건 뭐냐고 물으신다면 제 피폐한 정신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ㅋㅋㅋㅋ....
현실이 너무 ㅈ같아서 뭐라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쓸 썰이 쌓여있는데 미칠 노릇이고 우리 대상♥ 석찌니 생일...
그러므로 진홉, 진랩을 쓰고 있지만 갑자기 저게 확 스쳐지나가서 썼네요... 처음으로 1인칭으로 써서 그런지 더 이상하고 어색하고... 보이밋이블 생각하니까 삘이 꽂혀가지고..


음, ...이게 사실 내용이 2개 있는데
하나는 호석이는 반인반수, 흑조. 까마귀 했다가 까만 새에 흑조도 있다는 걸 겨우 기억해내서. 흑조 겉보기는 날개도 검은색인데 펼치니까 하얌요 ㄹㅇ 신기. 반인반수의 인권도 보장되는 사회지만 호석이는 일반 흑조와 다르게 날개가 아예 다 검은색인 거. 그래서 흉물로 오해받고 버려져 사랑받지 못 한 채 살아온 거고. 그걸 태형이가 어찌 발견해 키우는...

하나는 호석이는 악마 맞음. 근데 뭔 중2스러운 설정인지 모르겠으나 소환되지 않아 힘을 잃고 천천히 소멸되어가던거. 소환사를 사랑해서 거래를 하지 않았다는 중죄로 뭐 이런.

어두운 거 더럽게 싫어하는 제가 이런 거 쓸 정도면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어졌다는 겁니까...예? 하...
제목도 못 짓겠어 이걸 어찌ㅈ올리냐

 


...아.


오랜만에 지나치게 된 이 거리는 15년이 흐른 지금도 변한 게 없다. 골목같은 이 큰 길에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폐저택. 이건 아직도 철거가 안 됐나. 멍하니 크기만 큰 저택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문득 어렸을 때 기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분명 내가 5살 때였지. 계절도 지금과 비슷하다. 다만 다른 게 있었다면 그때는 눈이 왔었다는 것. 나는 그때 사촌 형의 생일을 맞아 케잌을 사러 이모와 손 잡고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촌 형이 좋아하는 생크림케잌과 내가 좋아하는 초코케잌을 사고 한 손으로는 초코케잌은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이모 손을 꼭 잡고 걸었다. 그러다 이 길에 들어서고 저택을 보게 됐는데 내가 관심을 가지자 이모는 나를 겁먹게 해 내가 저택에 대해 관심을 끊게 하려고 했다.


이모, 저 집 좀 봐봐요. 엄청 크다.
태형아. 저 집에는 악마가 살아.
응? 악마?
그래, 아주 나쁘고 잔인한 악마가 살아.


이모는 저택을 보지도 않고 말씀하셨다. 악마가 사는 집이라고. 하지만 내가 저택에 관심을 보였던 건 저택에 있던 많은 창문들 중 하나에서 사람을 봤기 때문이었다. 악마가 산다며 나를 겁주던 이모의 손을 더욱 꽉 잡고 이모를 올려다보며 말하려 했지만 그만 입을 다물었다. 그 어린 때에도 터무니 없는 소리라는 걸 알았었을 지도 몰랐다.


'악마도 눈물을 흘리나요?'


그 날, 내가 본 악마라는 형체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울고있었으니까.



-
한참만에 와서 이 거지같은 건 뭐냐고 물으신다면 제 피폐한 정신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ㅋㅋㅋㅋ....
현실이 너무 ㅈ같아서 뭐라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쓸 썰이 쌓여있는데 미칠 노릇이고 우리 대상♥ 석찌니 생일...
그러므로 진홉, 진랩을 쓰고 있지만 갑자기 저게 확 스쳐지나가서 썼네요... 처음으로 1인칭으로 써서 그런지 더 이상하고 어색하고... 보이밋이블 생각하니까 삘이 꽂혀가지고..


음, ...이게 사실 내용이 2개 있는데
하나는 호석이는 반인반수, 흑조. 까마귀 했다가 까만 새에 흑조도 있다는 걸 겨우 기억해내서. 흑조 겉보기는 날개도 검은색인데 펼치니까 하얌요 ㄹㅇ 신기. 반인반수의 인권도 보장되는 사회지만 호석이는 일반 흑조와 다르게 날개가 아예 다 검은색인 거. 그래서 흉물로 오해받고 버려져 사랑받지 못 한 채 살아온 거고. 그걸 태형이가 어찌 발견해 키우는...

하나는 호석이는 악마 맞음. 근데 뭔 중2스러운 설정인지 모르겠으나 소환되지 않아 힘을 잃고 천천히 소멸되어가던거. 소환사를 사랑해서 거래를 하지 않았다는 중죄로 뭐 이런.

어두운 거 더럽게 싫어하는 제가 이런 거 쓸 정도면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어졌다는 겁니까...예? 하...
제목도 못 짓겠어 이걸 어찌ㅈ올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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